바람과술 읽을꺼리
술 이야기 - 스노브(Snob)가 뭘까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6. 03:45
'칵테일은 마티니로 시작해서 마티니로 끝난다'고 한다.
술집에서 스노브(Snob)는 칵테일 마티니 논쟁을 벌여대는 시끄러운 녀석들을 말한다.
이 스노브들의 중요한 논쟁은 바로 맛있는 마티니 레시피이다.
일반적으로 바텐더들이 선호하는 레시피를 마시게 되지만, 칵테일 마티니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은 시간과 경험의 축적으로 각자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가게 된다.
바로 스노브들의 주요한 논쟁이 이 마티니 레시피에 관련된 것들이다.
한마디로 내가 아는 마티니 레시피가 더 맛있다고 서로 우겨되는 것이 전형적인 스노브들의 모습이다.
'King of Cocktail'로 불리는 마티니의 일반적인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① 글라스와 믹싱 글라스에 미리 얼음을 넣어 살짝 섞어 얼음의 모서리를 제거한다.
② 얼음의 녹은 물을 따라 버린다.
③ 베르무트(버무스)와 진을 섞는다.
④ 스터(Stir, 휘젓는 기법-믹싱 글라스에 얼음과 재료를 넣고 가법게 휘저어 재료를 섞는 기법)
⑤ 차게 식힌 글라스에 붓는다.
⑥ 레몬을 가볍게 짜서 넣는다(조금 넣는다, 안 넣는다 등) (일명, 필).
⑦ 올리브를 넣는다(안 넣는다). (끝)
간단히 말하면 마티니는 '베르무트(버무스)+진+레몬+올리브'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이 조합이 조금만 변화해도 천차만별의 개성이 다른 마티니가 되는 것이다.
참고로
베르무트(버무스)는 양주의 범주로 보면 와인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로마타이즈드 와인(aromatized wine, 향이 더해진 와인)'에 속하며, 원료인 화이트 와인에 향쑥꽃, 용담, 키니네, 창포뿌리 등 각종 향료와 약초를 절여 넣어 알코올 도수를 높인 리큐어(혼성주)를 말한다.
진은 알코올 도수 40도 정도로 정류 알코올에 베리(노간주나무 열매)로 향기를 내는 무색투명한 증류주이며, 역사 속에서 진과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보면 1689년 영국왕 월리엄3세가 프랑스 와인과 브랜드의 수입 관세를 올리자 맥주보다 값이 싸고 아무 생각없이 취할 수 있는 진이 영국 노동자 사이에서 급속한 인기로 퍼지게 되었다. 영국 노동자들은 "거지도 진을 마시고 취하면 왕이 된 기분이다'라며 진을 즐겼는데, 과음으로 급사하는 사람과 길거리에 주정뱅이들이 늘어나 사회 문제가 되자 영국 정부는 진을 억제하기 위해 진의 세금을 4배로 인상하고 판매를 억제하자, 이에 분노한 영국인들이 인민폭동을 일으켰다고 한다.
마티니를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베르무트(버무스)의 첨가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베르무트(버무스)의 양이 일반적인 레시피보다 적을 때, 이것을 보통 드라이 마티니라고 부른다.
스노브들이 열광하는 것이 바로 이 드라이 마티니의 레시피라고 할 수 있다.
스노브들이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다양한 드라이 마티니 레시피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일명 '처칠 스타일' 베르무트(버무스) 병을 보면서 진을 마신다(농당으로 이야기되지만 드라이 마티니의 철학이 가장 명쾌하게 나타난 레시피).
② 버무스를 잔에 따르고 가볍게 흔들어 따라 버리고, 그 잔에 진을 따르고 마신다.
③ 잔에 진만 따르고 버무스 병뚜껑을 그 위로 한번 획 통과시키고 마신다.
④ 버무스를 생각하면서 진을 마신다.
등등 ...
마티니를 한 10년 정도는 마셔야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서 마티니를 마실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난 '몇잔이나 마티니를 마셔보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니, 10잔이 안 되는 것 같다.
이런 내가 술집에서 마티니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난 바로 스노브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난 절대 술집에서 마티니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블로그에 마티니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올리면 간단히 흥미 있게 볼 수 있는 읽을꺼리가 되는 것이다.
주말동안 간단히 편한 마음으로 보시라고 글을 올립니다.
술집에서 스노브(Snob)는 칵테일 마티니 논쟁을 벌여대는 시끄러운 녀석들을 말한다.
이 스노브들의 중요한 논쟁은 바로 맛있는 마티니 레시피이다.
일반적으로 바텐더들이 선호하는 레시피를 마시게 되지만, 칵테일 마티니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은 시간과 경험의 축적으로 각자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가게 된다.
바로 스노브들의 주요한 논쟁이 이 마티니 레시피에 관련된 것들이다.
한마디로 내가 아는 마티니 레시피가 더 맛있다고 서로 우겨되는 것이 전형적인 스노브들의 모습이다.
'King of Cocktail'로 불리는 마티니의 일반적인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① 글라스와 믹싱 글라스에 미리 얼음을 넣어 살짝 섞어 얼음의 모서리를 제거한다.
② 얼음의 녹은 물을 따라 버린다.
③ 베르무트(버무스)와 진을 섞는다.
④ 스터(Stir, 휘젓는 기법-믹싱 글라스에 얼음과 재료를 넣고 가법게 휘저어 재료를 섞는 기법)
⑤ 차게 식힌 글라스에 붓는다.
⑥ 레몬을 가볍게 짜서 넣는다(조금 넣는다, 안 넣는다 등) (일명, 필).
⑦ 올리브를 넣는다(안 넣는다). (끝)
간단히 말하면 마티니는 '베르무트(버무스)+진+레몬+올리브'의 조합으로 구성되는 것이다.
이 조합이 조금만 변화해도 천차만별의 개성이 다른 마티니가 되는 것이다.
참고로
베르무트(버무스)는 양주의 범주로 보면 와인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로마타이즈드 와인(aromatized wine, 향이 더해진 와인)'에 속하며, 원료인 화이트 와인에 향쑥꽃, 용담, 키니네, 창포뿌리 등 각종 향료와 약초를 절여 넣어 알코올 도수를 높인 리큐어(혼성주)를 말한다.
진은 알코올 도수 40도 정도로 정류 알코올에 베리(노간주나무 열매)로 향기를 내는 무색투명한 증류주이며, 역사 속에서 진과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보면 1689년 영국왕 월리엄3세가 프랑스 와인과 브랜드의 수입 관세를 올리자 맥주보다 값이 싸고 아무 생각없이 취할 수 있는 진이 영국 노동자 사이에서 급속한 인기로 퍼지게 되었다. 영국 노동자들은 "거지도 진을 마시고 취하면 왕이 된 기분이다'라며 진을 즐겼는데, 과음으로 급사하는 사람과 길거리에 주정뱅이들이 늘어나 사회 문제가 되자 영국 정부는 진을 억제하기 위해 진의 세금을 4배로 인상하고 판매를 억제하자, 이에 분노한 영국인들이 인민폭동을 일으켰다고 한다.
마티니를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베르무트(버무스)의 첨가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베르무트(버무스)의 양이 일반적인 레시피보다 적을 때, 이것을 보통 드라이 마티니라고 부른다.
스노브들이 열광하는 것이 바로 이 드라이 마티니의 레시피라고 할 수 있다.
스노브들이 농담처럼 이야기하는 다양한 드라이 마티니 레시피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① 일명 '처칠 스타일' 베르무트(버무스) 병을 보면서 진을 마신다(농당으로 이야기되지만 드라이 마티니의 철학이 가장 명쾌하게 나타난 레시피).
② 버무스를 잔에 따르고 가볍게 흔들어 따라 버리고, 그 잔에 진을 따르고 마신다.
③ 잔에 진만 따르고 버무스 병뚜껑을 그 위로 한번 획 통과시키고 마신다.
④ 버무스를 생각하면서 진을 마신다.
등등 ...
마티니를 한 10년 정도는 마셔야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서 마티니를 마실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난 '몇잔이나 마티니를 마셔보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니, 10잔이 안 되는 것 같다.
이런 내가 술집에서 마티니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난 바로 스노브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난 절대 술집에서 마티니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블로그에 마티니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올리면 간단히 흥미 있게 볼 수 있는 읽을꺼리가 되는 것이다.
주말동안 간단히 편한 마음으로 보시라고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