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청사 지을 돈으로 애 좀 잘 키워보자!
바꿔 동네정치 -8 간호보육, 시간연장보육, 방과후는 지자체의 책임 우리 부부가 98년에 결혼했으니, 햇수로 13년째다. 처음부터 맞벌이였고 지금도 맞벌이다. 그 사이 아이는 커서 5학년이 되었다. 돌이켜보면, 13년간 가정사의 중심에는 딸아이가 있었다. 아내와 나누었던 대화의 주제, 근심거리, 즐겁고 슬펐던 희로애락을 좌우했던 건 딸아이의 상태였고, 이에 따라 식단의 내용에서부터 집안 가구의 배치, 거주지를 선택하는 기준, 여유 시간의 배치 등이 모두 딸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갔다. 냉정하게 얘기하면, 임신의 기쁨과 동시에 다가올 육아의 힘겨움은 이미 노정되어 있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가정사의 중심엔 딸아이가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순간은 아이가 아팠을 때다.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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